지브리풍 ai 이미지 추출에 관한 생각
최근 전 세계적으로 chat gpt 이미지 추출이 아주 유행이다. 각종 레퍼런스 스타일의 그림 이미지 추출이 쉽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는 어제까지 아래와 같이 생각했었다.
무분별한 Ai일러스트 이용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는 글.
최근 챗지피티의 지브리그림체, 픽사, 디즈니 등의 그림체를 활용한 ai 일러스트 사용이 유출되고 많은 분들께서 그림을 마구 뽑고 계시더라구요.
Ai 일러스트는 무차별적인 작가들의 그림데이터 학습에 의한 딥러닝 결과물입니다. 수많은 작가지망생들은 만화/일러스트에 적합한 만화도상적 작화풍을 갖기 위해 수년을 노력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 다른 작가분들의 그림을 레퍼런스로 모작도 많이 합니다. 그럼 과연 ai데이터 학습과 다른게 뭐냐? 작가의 해석입니다.
Ai의 매우 정교한 그림은 수많은 작가의 고혈을 무단 학습하여 이루어진 결과물입니다. 여러분께서 챗지피티에게 그림을 부탁할 때 챗지피티의 그림체를 원하시나요? 챗지피티가 만들어 준 고흐, 지브리, 픽사, 디즈니, 심슨, 드래곤볼 짱구 등의 그림체를 원하시나요?
그림체 하나만으로 뭐가 유별이냐 생각하시겠지만 몇년 전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캐릭터 저작권이 풀렸죠. 하지만 모든 미키의 저작권이 아닌 1928년 미키마우스 캐릭터디자인의 저작권만 해제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그 외의 동글동글한 미키마우스를 사용하면 디즈니의 무서운 소송을 받게 됩니다.
그림체는 브랜드입니다. 작가의 신분증과 같습니다. 작가의 수년의 노력의 결과물이며 지적재산권입니다.
음악은 코드의 진행, 사진은 색감 레퍼런스만으로도 표절시비가 붙곤 합니다. 실제로 소송까지도 이뤄지는걸 쉽게 볼 수 있죠? 근데 만화,게임일러스트에선 그런 시비를 볼 수가 없는 이유는 법적 제도의 보호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 쟁점이 아닙니다. 작가의 수년, 수십년의 노력이 그저 무단 학습용 도용 데이터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자기 전 트럼프와 샘 알트먼이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며 갖은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
앞으로 몇년간은 중국과의 ai 기술 격차를 만들기 위해 무차별적인 이미지학습을 진행 할 것이란다.
난 이 부분이 여전히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술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이 ai 이미지 생성 기술은 제작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다. 마치 신디사이저의 도입으로 현대 음악이 풍성하고 다채로워질 수 있던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신디사이저와 전자음악이 생겨남으로 인해서 음악가가 사라졌나? 그것도 아니다. 음악 팬들은 여전히 어쿠스틱을 찾아듣고, 밴드음악과 오케스트라를 즐겨 듣는다.
이것이 내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쟁점으로 두지 않는다는 이유이다.